편의점에서 셀렉스 프로핏 단백질 드링크를 보았다.

집에 있는 셀렉스 가루 버전(?)이 꽤 맛있어서 잘 먹고 있기 때문에 이 팩음료의 맛도 궁금해져서 집어왔다.

셀렉스 프로핏은 편의점 가격 기준 각 2900원인데, 2+1행사 덕에 개당 약 2000원 가량의 가격으로 살 수 있었다.

[바나나맛에만 ‘완전단백질’이라고 표기되어 있음]

원재료, 영양성분은 대동소이하다. 셋 다 단백질이 20g 이 들어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바나나맛에만 ‘우유단백질 100% MPI’가 아닌 ‘완전단백질’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그 이유를 원재료에서 알 수 있다. 분리유단백만을 사용한 초코맛 바닐라맛과 달리 바나나맛에만 분리대두단백이 일부 들어가기 때문이다. 같은 시리즈 제품인데 왜 단백질 조성을 다르게 했을까..

또한 초코맛과 바닐라맛에는 바나나맛에 없는 대두식이섬유가 첨가되었고, 그래서인지 영양성분에 식이섬유가 5g 들어있다고 표기된다. 바나나맛에는 식이섬유 표기 없이 탄수화물만 3.5g 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아마 이 3.5g는 알룰로오스 분인 듯 하다.

여튼, 음료는 이렇게 생겼다. 당연하지만 초코는 초코색이고 바닐라랑 바나나를 비교하면 바닐라가 좀더 밝고 탁한 빛깔이다.

각각의 맛을 비교해 보았다.

[초코 냠]

[바닐라 냠냠]

[바나나 냠냠냠]

맛은..

초코는 물 탄 코코아 맛이다.

바닐라는 물 약간 탄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이다.

바나나는 물 탄 바나나우유 맛이다.

(..)

초코는 묽고 씁쓸하고 가장 기대 이하였다. 바나나도 묽을 뿐만 아니라 쓴 맛이 느껴져서 별로였다.

바닐라가 의외로 괜찮았다. 셋 다 씁쓸한 물을 탄 맛이 있지만, 바닐라는 나머지 둘에 비해 그 물을 좀 덜 탄 느낌이다.. 그래도 바닐라는 가끔은(자주 x) 사 먹을 의향이 생기는 맛이었다.

나머지 초코랑 바나나는 다시 사 먹고 싶지 않은 맛이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