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의 입체초음파

7월 18일, 27주 5일.

어제 단비의 입체초음파를 보았다.

오후에 검진휴가를 잠깐 내야 하고, 비용도 생으로 8만원이나 내야 해서 (바우처는 이미 순삭..) 마지막까지 입체초음파를 볼까 말까 망설였지만, 결과적으론 보길 잘 한 것 같다!

입체초음파는 아기 자세에 따라 촬영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한다. 아기의 협조가 중요.. 촬영 전에 달달한 초코우유를 먹으면 아기가 잘 움직여서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나는 임당이라서 초코우유를 못 먹고 병원에 갔다.

입체초음파로 본 단비는 처음에 완전히 엎드려있었다. 바닥을 향해 엎드려서 얼굴을 파묻고 귀 밖에 안 보여줌.. ㅜㅜ

초코우유도 못 먹는 몸인지라, 초음파실 샘이 권유한대로 물을 마시고 로비를 한 3바퀴정도 힘차게 걷고 나서 다시 초음파를 봤다. 단비가 여전히 엎드려있길래 선생님이 배의 특정 부분을 두드리셨는데(단비 미안).. 단비가 움직였다!

그렇게 다행스럽게도 단비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체중은 상위 84%, BPD(머리 폭)이 상위 97%다. FL(대퇴골 길이)도 상위 91%..

우량우량..ㅋㅋ

– 처음에 보여준 귀.. 귀욥

– 통통한 손가락

입초로 본 단비 얼굴은 정말 너무너무 귀여웠다!! 보면서 코가 복코같이 눌려있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은 아기 콧대가 높다고 했다. 엄마를 닮아서 그런 듯(?)ㅋㅋㅋ

오빠도 단비 사진을 보더니 너무 이쁘다고 했다. 그래서 걱정된다며..ㅎㅎㅎ

여튼..

보기 전에는 귀찮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해서 많이 망설였지만, 후회 없는 입초 촬영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이런 아기가 내 뱃속에 있다는 사실이 좀더 실감난다.

#단비

Sun [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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