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 – 자가혈당검사로 혈당 관리하기

공교롭게도 임신성 당뇨가 확진이 되어서,,

요즘 혈당을 매일매일 측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자가혈당 측정법

임신성 당뇨의 목표 혈당은 공복에서 95mg/dL 이하, 식후 1시간 후 140 mg/dL 이하, 식후 2시간 후 120 mg/dL 이다. 일반적인 당뇨병 권고 수치보다 좀더 빡센 편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

자가혈당 측정법에 대해선 강북삼성병원 및 대한당뇨병학회의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좋다:

강북삼성병원: https://main.kbsmc.co.kr/dmbest/contents.do?idx=20049
대한당뇨병학회: https://www.diabetes.or.kr/general/info/treat/treat_03.php?con=2

자가혈당검사

나는 혈당측정기로 케어센스 N 보이스 제품 사용 중이다.

케어센스 N 보이스는 혈당측정기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인지, 소모품인 혈당측정검사지 여러 통을 사면 보이스 하나를 공짜로 주는 약국도 있을 정도다. 덕분에 똑같은 케어센스 N 보이스를 하나 더 받아서 하나는 회사에, 하나는 집에 두고 사용 중이다.

당뇨에 확진되면 소모품 비용이 조금 지원이 되는데, 그 비용으로는 내 혈당측정검사지 사용량이 충당이 안 됨 ㅜㅜ 그래서 그냥 사비로 검사지를 더 샀다.

케어센스 N 보이스

채혈 후 혈당 측정 과정
채혈 후 혈당 측정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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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밥 먹고 다 같이 재 봄 ㅋㅋ

채혈

혈당검사는

  1. 채혈기에 1회용 란셋(채혈침)을 끼워서 손에 구멍과 피를 낸 후,
  2. 혈당측정기에 혈당측정검사지(소모품)을 끼운 후
  3. 혈당측정검사지 끝에 피를 묻히면 측정기에서 혈당이 측정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지금은 나름 수월하게 하고 있지만, 처음 하는 채혈은 매우 어렵다. 우선 무섭고, 아프고, 생각보다 피가 잘 안 나온다.

여튼,,

채혈기에는 1~5단계 표시가 있는데, 해당 단계는 채혈침이 손가락을 찌르는 깊이를 나타낸다.

처음에는 스킬이 없어서 4단계로 해서 채혈하다가 점점 스킬이 생겨서 3.5 –> 3단계로 해서 채혈 중이다. 오빠는 피부가 두꺼워서인지 4단계로 해야 함.

제일 빡치는 상황은 기껏 손에 구멍 뚫었는데 피가 충분히 안 나서 다시 구멍 뚫어야 하는 때. 혈액 양이 부족하다는 에러 4 코드가 뜬다. 그럼 검사지도 낭비하고 손가락 구멍도 하나 낭비하는 셈이다. 짜증나는 에러 4..

나름 경험자의 채혈 팁을 쓰자면:

  • 채혈 전 손 씻고 말리기
    –> 손에 음식물이나 물기가 남아 있으면 오차가 생긴다고 한다.
  • 손가락 끝에 혈류가 모이면 (손바닥이나 손가락이 붉어지면) 피가 잘 나온다.. 아래는 그렇게 만드는 팁
    –> 손을 심장 아래로 10초 이상 두기
    –> 채혈 전 손바닥 마사지하고 주먹 쥐었다폈다 하기
    –> 손 가볍게 털어주기
  • 채혈기를 손 끝에 제대로 밀착시킨 후 찌르기
    –> 이게 중요하다. 몰캉한 피부가 쫙 펴지도록 꽉 밀착시켜야 한다.
  • 채혈침은 30g 짜리로 구매
    –> 시중에 파는 채혈침은 28g, 30g 규격이 대부분인는데 30g가 더 얇다고 한다. 아픈 게 싫어서 28g 짜리로..

이건 불쌍한 내 손가락의 모습..

초기에는 이렇게 점 같은 채혈자국이 많이 생김
초기에는 이렇게 점 같은 채혈자국이 많이 생김

나중에는 이렇게 손끝 피부가 비늘처럼 변하고 건조해

가끔 잘못 찌르면 이렇게 멍이 든다. 그러면 엄청 아픔 ㅜㅜ
가끔 잘못 찌르면 이렇게 멍이 든다. 그러면 엄청 아픔 ㅜㅜ
가끔 잘못 찌르면 이렇게 멍이 든다. 그러면 엄청 아픔 ㅜㅜ

참고로 이건 내가 인터넷에서 찾아본 채혈 관련 팁..:

▷실제보다 수치 높이는 행위=바늘로 손가락을 찌른 뒤 강한 힘으로 쥐어짜면 혈당이 높게 나온다. 서울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 범선희 과장은 “통증이 무서워 살짝 찌르고 세게 쥐어짜는 사람이 많다”며 “그러면 실제 혈당보다 100㎎/㎗까지 높아진다”고 말했다. 손을 세게 쥐어짜면 혈액뿐 아니라 세포와 세포 사이를 채우는 체액인 ‘세포간질액’ 속 포도당이 섞여 나오기 때문이다.

심한 설사나 구토 후에도 혈당이 높게 측정되기도 한다. 탈수로 인해 체액이 부족해지면서 혈액이 농축되는 탓이다. 바나나, 사탕 등 단 음식을 손으로 만진 후 혈당을 바로 재도 묻어 있던 당 때문에 실제보다 높게 측정될 수 있다.

▷실제보다 수치 낮추는 행위=손을 쥐어짜 하얗게 만든 뒤 바늘로 찌르면 해당 부위 혈액량이 부족해지면서 혈당이 실제보다 낮게 나온다. 혈당을 잴 때는 혈액에 적혈구 등 구성 성분이 정상적인 비율로 존재해야 하는데, 혈액량이 풍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채취한 혈액은 이 구성 비율이 달라지면서 혈당이 실제보다 적게 들어 있다. 같은 이유로 추위로 몸이 얼었을 때 혈당을 측정하면 실제보다 낮게 나온다. 몸이 추울 때는 혈관이 수축해 손끝까지 혈액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
출처: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9031403818

기록

혈당과 식단은 닥터다이어리라는 어플을 통해 기록 중이다.

음식 사진을 등록하면 AI로 음식 종류를 자동 인식해서 입력해 주고, 촬영시간도 자동으로 입력해 줘서 매우 편리한 어플이다.

닥터다이어리 어플
닥터다이어리 어플

병원에서는 아침 식전, 아침 식후2시간, 저녁 식전, 저녁 식후2시간 혈당을 재도 된다고 했었다.

그런데 인터넷을 보니 식후 1, 2시간 모두 체크하는 사람들도 있고,
식후 1시간 혈당은 해당 음식이 내 몸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고 식후 2시간 혈당은 음식으로 인해 오른 혈당을 몸이 처리하는걸 반영한다고 해서, 일단 지금은 공복, 식후 1, 식후 2 이렇게 전부 측정 중이다.

아직 당뇨 초보이다 보니 어떤 음식이 내 혈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나중에도 관리하기 쉬울 것 같기 때문에..

계속 –

#단비

Sun [WP]

상대적이며 주관적인 뇌피셜 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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