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일상 기록:
따뜻한 라떼
얼죽아의 <신념> 을 깨고, 요즘엔 따뜻한 라떼를 마신다.
카페라떼는 원래도 간간히 HOT으로 먹던 항목이다. 사실 음료의 맛 자체만 놓고 본다면, 라떼는 ICE 보다는 HOT으로 먹는 것이 낫다.
예전에, 어렸을 때 먹던 <고소한 우유>의 기억을 찾아 여러 브랜드의 우유들을 탐방하던 사람의 일지를 읽은 적이 있었다. 너무 오래 전이고 어디서 봤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여튼 그 글쓴이는 결국 어렸을 때 먹던 그 고소한 맛의 우유를 찾지 못했으나(추억보정도 있었던 것 같다), 여러 우유를 먹어 보는 과정에서 우유 맛에 대한 나름의 인사이트를 쌓아갔다. 그 중 어렸을 때는 우유가 덜 차갑게 유통되었기 때문에 고소함을 더 강하게 느꼈을 것 같다는 내용이 있었다.
나도, 비록 원래 찬 음료를 선호하긴 하지만, 우유라는 항목만을 놓고 보면 일정 수준을 이상의 온도로 따끈하게 마셔야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는 공감한다.
여튼.
결론은 요새 요 따끈한 라떼를 하루에 한 잔씩 마셔 준다는 거.
발난로 쿠션
사무실 위치를 옮기면서 발난로 쿠션을 샀다.
여기에 핫팩을 넣은 후 핫팩을 밟고 있으면 발이 뜨끈뜨끈해서 좋다.
사실 히터를 강하게 켜도 되는데,, 히터를 키면 공기가 너무 건조해져서 답답하고 숨을 쉬기가 어렵고 머리가 아프다.
<공기는 차갑게, 옷은 따뜻하게> 는 역시 진리인 듯. 여름에도 마찬가지로 에어컨을 빵빵하게 켠 후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이 좋다.
병원
목감기와 코감기가 거의 2주째 떨어지지를 않는다.
사실 감기가 아닐 수도 있다. 새집증후군도 의심 중.. 여튼 증상만 놓고 본다면 콧물, 기침, 가래, 목아픔이기 때문에 영락없는 감기이다.
대증요법이라도 필요한 상황이라서 이비인후과에 갔다.
의사센세가 카메라로 내 코 안과 목 안을 찍어서 보여 주셨는데(그 카메라 탐나더라~), 목구멍은 부어있었고 콧구멍은 피부 안쪽에 두꺼운 붉은 핏줄이 선명하게 보였다. 계속 코를 푸는 바람에 핏줄이 확장된 상태라고 한다. 이 정도면 나이 든 사람들은 코피가 터졌을거라고..
여튼 목과 코에 좋은 약을 처방받았다.
병원 처방전과 약봉투에 내 나이가 만 33으로 찍히는 것을 보니 기분이 묘했다. 내년이면 한국나이 35, 그리고 생일이 지나면 만 34가 된다.. ㅜㅜ
하.. 나이 먹기 싫다 -_-
가열식 가습기
르젠 가열식 가습기는 재작년에 산 이후로 잘 쓰고 있다.
가열식이라 전기를 많이 먹으므로 회사에서 주로 활용한다..ㅋㅋ
예전에 사용하던 초음파식 가습기(윤남텍)에 비해 확실히 성능이 좋다. 초음파식은 아무리 틀어도 묘하게 공기의 건조함이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가열식은 확실히 공기가 후끈 데워지면서 습기를 머금는 것이 체감된다.
단점은 물을 계속 공급해야 한다는 것과 온도가 더워진다는 것. 여름에는 쓰기 어려울 듯..
투썸플레이스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투썸플레이스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했다.
[내가 예약한 <해피데이 베어> 케이크. 카와이~]
전 직장 식권이 몇 개 남아 있었는데, 유가증권이라 올해 안에는 다 쓰고 싶다는 마음에 그냥 케이크로 소모했음ㅋㅋ
그런데 화이트 스초생도 맛있어보여서 화이트 스초생으로 변경할지 고민된다..
스타벅스 보나키아 T 램프
스벅 프리퀀시를 열심히 모아서 램프를 겟 했다!
원래는 모을 생각이 없었는데, 스벅에 있는 샘플 램프의 실물을 보고 그 귀여움에 반해서 급 모으기 시작했다. 에스프레스 신공을 활용해서 단기간에 꽤 빨리 모았다.
이후 6930명을 뚫고(?) 스벅 어플 스강신청도 성공.. 물욕에 점철된 <집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상대적으로 덜 인기있는 버섯 버전이라서 가능했던 듯 하다.
헤헿..
이뻐서 마음에 든다!
여튼.
역시 여름보다는 겨울이 좋은 듯~!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