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 동안 멈춰있던 푸켓 여행 포스팅..ㅋㅋㅋ 반년도 넘게 지난 지금 다시 개시해 본다.
라차섬 투어를 끝나고, 다시 정실론 쪽으로 이동. 밝은 낮의 정실론은 밤과는 다른 탁 트인 느낌이었다.

[앵벌이하는 애기. 이 날은 관객이 좀 있었다.]


[곳곳에 있던 대마초 집. 약간 궁금하긴 했다.]
Orientala Spa 마사지
정실론 부근에서 마사지집을 찾아다녔다. 오빠와 나 둘다 파워 P 라서 예약 없이 구글맵만 보고 바로 갔는데, 유명하고 평점 좋은 마사지집 중 앞서 간 두 곳은 이미 예약 마감이었다. 세 번째로 방문한 여기 Orientala spa 에는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Orientala spa: https://maps.app.goo.gl/tqhGvMKRvgtYSGyr5



[타이 마사지 120분으로 함.]
원래는 60분이나 90분짜리로 받으려 했는데, 카운터 아줌마들이 우리에게 120분짜리 마사지를 하면 일정 금액(잘 기억 안 남)을 할인해 주겠다고 딜을 쳤다. 바로 승낙하고 120분짜리 마사지로..!
내부는 깔끔했고, 마사지는 시원했다. 마사지를 받기 전에는 120분이 너무 길고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 걱정이 무색하게 120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마사지 시간은 길수록 좋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이 날 마사지에 완전 만족했으나 오빠는 마사지 압이 좀 약해서 아쉽다는 평이었다. 뭐 마사지는 마사지사별로 복불복이라서 어쩔 수 없다..ㅋㅋㅋ

[깔끔한 마사지실 내부]

[마사지를 다 받으면 주는 따뜻한 차랑 쿠키. 쿠키는 그저 그랬다.]
맛집 Naughty Nuri’s 에서 식사
장장 120분동안 마사지를 하고 나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 있었다.
우선 정실론 근처 반싼 시장의 TAWAN FRUIT 라는 곳에서 다시 망고를 구매했고 (https://lazyinterlude.com/2025/03/10696/),
Naughty Nuri’s 라는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Naughty Nuri’s 외부]

[Naughty Nuri’s 내부]



[Naughty Nuri’s 메뉴]
나는 Roasted Pork Belly 를 시켰고, 오빠는 갈빗대 채로 나오는 고기(?)랑 아이스초코를 시켰다.


내 Roasted Pork Belly – 비계 부분이 튀긴 듯 바삭하게 구워져서 엄청 맛있었다. 얼핏 양이 적어 보이지만 저 두 덩이를 먹으니 금세 배가 불러왔다.

오빠의 갈비고기(?) – 거대한 갈비고기.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다. 아래에는 쌀밥 같은 것이 깔려있다.
하지만 내 Roasted Pork Belly가 좀더 맛있었음!


서비스로 받은 폭립 – 달달하고 맛있었다.

아이스초코 – 우유에 초코시럽 탄 매우 달달한 맛. 생각보다 초코향이 진하진 않았고 달기만 해서 맛은 그저 그랬다.

누군가의 생일이었는지 직원들이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축하해 주고 있었다.
여튼..
Naughty Nuris’s 는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저녁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대였는데도 여전히 손님들이 많은 것이 이해가 되었다.(칵테일 등 주류도 팔아서 그럴지도)
메뉴도 동남아 향 없는 고기 위주로, 호불호가 많이 생길만한 메뉴가 아니라 그런지 손님들도 관광객들(백인, 동양인 등)이 대부분이었고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적었다. 딱 관광객용 식당이랄까.
식사비용은 tax인지 service fee 인지 모르겠지만 메뉴판 비용에 뭔가가 약간 가산되어서 계산이 된다고 함.
여튼 매우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Naughty Nuri’s: https://maps.app.goo.gl/juWJ2Uqr5waPQqQZA
정실론 스타벅스
Naughty Nuri’s 가기 전에 망고를 샀었는데, Naughty Nuri’s 에서는 외부음식 취식 금지라서 망고를 먹으러 스타벅스로 갔다.
스타벅스는 해외 어떤 국가에 가도 획일적이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시스템까지 이렇게 잘 관리가 되는걸 보면 신기하다.
여튼 여기서 망고를 냠냠 먹었다.


정실론 근처 구경
이후 정실론 근처를 구경했다.
이 쪽은 관광지+번화가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다.
사람 뿐만 아니라 차랑 오토바이가 많은데, 수많은 차들과 그 차 사이사이를 지나다니는 오토바이들 + 사람들 때문에 교통 정체가 엄청나게 심하다. 교통이 정리가 안 되어서, 횡단보도는 있지만 보행 신호가 없다. 그래서 눈치껏 건너야 하는데, 꽤 위험하다.
길 자체는 차량 소음이 엄청나게 심하고 스트레스가 있음.
그래도 신기한 것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는 있다.




[엄청난 차, 오토바이, 사람, 그리고 소음]

[밤에도 빛을 발하는 cannabis 집들]


[마사지샵 호객여성들. 퇴폐마사지 샵 같다.]



[닥터피쉬 – 신기하긴 한데 위생이 염려되어 해 보고 싶지는 않았다.]
여튼,,
돌아다니고 구경하는 건 매우 재밌었는데, 거주나 장기체류하기는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통 혼잡이 너무 심하고, 매연 때문에 공기도 좋지 않았고, 소음도 너무 심했기 때문.
관광지 중심부에서는 택시도 잘 안 잡혀서(traffic 때문에 진입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림) 근처 조금 한적한 거리까지 걸어간 후에야 택시를 잡고 숙소로 복귀할 수 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