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 날짜가 다소 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청첩모임을 미리 시작해야 했고,
이에 스튜디오 사진을 찍기도 전에 종이청첩장을 만들었다.
바른손 청첩장 – 청첩장 샘플 받기
종이청첩장은 세인트플래닝 제휴 업체이면서 가장 대중적인 청첩장 업체 중 하나인 <바른손 청첩장>에서 진행했다.
우선 여느 청첩장 업체처럼, 바른손 청첩장에서도 샘플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게 해 준다.
바른손 청첩장 샘플 신청: https://www.barunsoncard.com/Event/SampleFree
저 링크에서 청첩장 12개의 샘플을 골라서 받아볼 수 있다. 가격과 디자인이 적당한 후보 3~4개를 고르고 나니 신청 가능한 개수가 많이 남아서, 나머지는 일부러 단가가 비싼 청첩장이나 신기한 청첩장으로 신청해서 구경해 보았다.
샘플을 받아 구경해 보니, 역시나 단가가 비싼 청첩장이라고 해서 저렴한 청첩장에 비해 딱히 압도적으로 예쁘거나 고급스럽지는 않았다. 그냥 종이가 좀더 두껍고 특이하거나, 띠지나 보석이나 리본 같은 부자재가 달려있거나, 금박 처리가 더 많이 되어있거나 하는 등의 사소한 차이가 조금 있을 뿐.



[샘플 구경]
결과적으로, 최종 청첩장은 받은 샘플중에서 결정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샘플을 받아본 것은 아주 잘 한 선택이었다. 인터넷에서 장바구니에 샘플을 담을 때는 별로 감이 안 왔는데, 실제로 청첩장 샘플 실물을 받아 직접 손으로 만져 보니, 어떤 청첩장을 고르는 것이 좋을지 감이 왔다.
아래는 내가 고려한 기준들.
- 속지 없는 걸로 하기
속지 있는 것들은 아무리 디자인이 이쁘고 깔끔해도 다 기각. 속지를 일일히 다 끼워야 한다 -_- (아래 이미지 참조) - 저렴한 걸로..
앞서 말했듯, 청첩장 가격은 천차만별이나, 그 퀄리티 편차가 크지 않다. 그래서 그냥 저렴한 걸로 했다..ㅋㅋㅋㅋ - 부속물(?) 없는 걸로..
리본, 노끈 같은 쓸데없는 부속물 있는 것들은 다 기각. - 깔끔한 걸로..
디자인이 최대한 깔끔하고 무난한 걸로 했다.

나는 깔끔하고 가성비 좋고 속지가 없는 fortune (BC1413)이라는 녀석으로 골랐다.
fortune (BC1413) : https://www.barunsoncard.com/Product/CardDetail/38303?OrderCount=50


청첩장 만들기
여튼,,
청첩장 결제 후 신랑 신부 혼주 이름 입력하고 문구 고르고 하면 하루 정도 후에 시안을 받을 수 있다. 시안을 보고 이름이랑 날짜가 맞는지 더블체크 하면 된다.
우리 시안:


청첩장 수량
여유롭게 400장 정도 주문했다. 내가 150장, 오빠가 250장 정도 가져감.
엄빠는 생각보다 종이청첩장을 쓸 일이 없으시다며 10장 정도만 달라고 하셨다. 부모님들 세대는 모청 위주로 사용하신다고.. 어쩐지 윗세대가 더 실용적인 느낌.

청첩장 샘플 후기를 쓰면 3만원 쿠폰을 받을 수 있는데 이 혜택이 세인트플래닝 연계 혜택보다 5천원정도 더 좋아서, 샘플 후기 쿠폰을 사용했다.
이 샘플 후기는 무조건 웨딩카페에 가입해서 써야 한다. 그래서 강제로 아무 웨딩카페나 하나 들어가서 가입한 후 샘플 후기를 딱 하나 올렸는데, 내가 후기글을 올리고 바로 그 당일에 5개 정도의 알바같은(?) 느낌이 드는 댓글들이 달렸다.
게다가 곧바로 무슨 결혼준비 업체로부터 네이버 블로그 서로이웃신청도 들어왔다.
쩝;;
결혼이 눈 먼 돈이 많이 쓰이는 이벤트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런 광고 활동이 왕성할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 나의 이 리뷰로 약 오천원 정도 더 저렴하게 청첩장을 만들 수 있었다.
청첩장 수령
청첩장을 수령했다. 이렇게 상자에 담겨져서 온다.


[무료식권도 함께..]

[안 접은 청첩장]
청첩장 접기 – a.k.a 가내수공업
여튼 이제 이 청첩장을 접어야 하는데, 완전 가내수공업이다.
아래는 내가 야매로 빨리 접은 방법:

- 우선 한번 크게 접고, (이후에는 저거의 2~3배 정도 집어서 더 많이씩 접었다)


- 또 한번 크게 접은 후

- 접힌 자국이 생긴 청첩장을 대충 봉투에 우겨 넣고

- 봉투채로 한꺼번에 눌러 압축한다.

- 이후 스티커를 한꺼번에 붙인다.
.
..
…
이 방법으로 청첩장을 접으면 하나씩 접는거에 비해 비교적 빨리빨리 접을 수 있다.
다만 이것마저도 번거로워서, 접으면서 3단이 아닌 2단 청첩장으로 할걸 이라고 후회를 좀 했다.
…
..
.
여튼..
이렇게 종이 청첩장 만들기를 끝마쳤다.
하지만 종이 청첩장 만들기는 그냥 인터넷에서 물건 주문하는 수준의 일일 뿐, 이후의 이벤트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다.
청첩장과 연결된 대망의 이벤트, <청첩모임>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