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폴리에서 나온 생딸기 피스타치오 컵을 먹어 보았다.
작년에 피스타치오가 유행하면서 많은 피스타치오 제품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이 맛폴리 생딸기 피스타치오 컵도 그 중 하나이다.
맛폴리: 생딸기 피스타치오 컵


맛폴리 생딸기 피스타치오 컵은 이렇게 생겼다.
특별한 건 없고, 아래에서부터 크럼블, 크림, 딸기잼, 크럼블, 크림의 순서대로 적층되어 있다. 그 위에는 피스타치오 조각이 뿌려져 있고, 딸기잼과 딸기 하나가 얹어져 있다.
유통과정에서 뒤집어지면 안 될 것 같이 생김.
맛폴리: 생딸기 피스타치오 컵 원재료 및 영양성분
영양성분과 원재료는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예상 가능한 것들이 들어있다.
당류가 꽤 많다.


맛폴리: 생딸기 피스타치오 컵 내부
뚜껑을 열면 예쁜 컵케익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연두색 크림과 황녹색 피스타치오 조각, 빨간색 딸기가 색채적 대비를 이뤄서 다른 디저트류에 비해 확실히 시각적으로 예쁘고 눈에 띈다.
풀밭에 핀 딸기꽃 같은 느낌!


맛폴리 생딸기 피스타치오 컵 시식 소감
우선 크림 부분을 먹어 보았다.
우리가 아는 피스타치오 향이 나는 달달한 크림이다. 크림은 부드러웠지만 식물성 특유의 니글거리는 식감도 조금 있었다.

딸기는 딸기잼에 버무려져 있다.
딸기도 먹어 보았는데, 딸기잼 덕분인지 달달하고 부드러웠다.

피스타치오 조각은 크림의 수분을 머금어서 눅눅했다.
원래는 살짝 딱딱해야 할 것이 억지로 수분을 머금어서 어색하기 질긴 질감으로 변모한 느낌이라, 이질감도 느껴지고 식감이 별로였다.
향도 그리 좋지 않았다.

크럼블도 마찬가지. 원래는 바삭해야할 것이 크림의 수분을 머금어 식감이 불쾌하게 눅눅하게 변모했다.
크럼블의 맛은 달달했고, 살짝 인공적인 딸기 향이 났다.


크럼블과 크림을 같이 퍼서 먹으면 각각 먹는 것 보다는 식감 면에서 더 나았다.
다만 딸기 크럼블과 피스타치오 크림의 맛이 조화롭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총평
우선, 단 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빵이 전혀 없고, 빵의 역할을 온전히 크럼블이 대신하는 제품이었는데, 빵을 크럼블로 대체한 것은 기대와는 달리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만약 크럼블 대신 스폰지 시트 층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시트의 경우 유통 과정에서 크림을 머금어 촉촉해지면서 식감이 더 좋아졌을 텐데.. 이 녀석은 시트를 크럼블로 대체하다 보니, 원래 바삭해야 할 크럼블이 불쾌하게 눅눅해졌다는 느낌만 강하게 들었고, 분리되는 크럼블 때문에 떠먹기도 불편했다.
그리고 컨셉.
딸기와 결합한 것이 나름 여타 유행하는 피스타치오 제품과 차별화하려는 시도였다고는 생각하지만, 맛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딸기가 패인이라고 느껴진다.
피스타치오면 피스타치오, 딸기면 딸기로 한 쪽 방면을 좀더 강조하는게 맛 측면에서 훨씬 나았을 것 같다.
그러니까 딸기 크럼블 대신 그냥 일반 크럼블을 넣고 딸기잼 대신 피스타치오 크림 같은걸 넣어서 아예 피스타치오 컵케잌으로 만들던지, 혹은 피스타치오 크림 대신 순우유 크림 같은 걸 넣어서 딸기 순우유 생크림 컵케잌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비주얼에 미치지 못하는 맛과 식감의 어중간한 혼종이라 다소 실망스러웠던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