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말, 바삭바삭한 튀김이 땡겨서 쿠팡이츠에서 엠브로 왕돈까쓰를 시켜 보았다.


[15,000원]
나는 찍먹충이므로 소스는 따로 달라고 요청했다.

엄청난 양의 돈까스가 왔다 ;;; 거기다 스프가 기본적으로 나오는지 모르고 추가로 시켜서 스프 2개.. ㅋㅋㅋㅋㅋ
혼자 먹기엔 너무 많았다.
결국 다 못 먹고 남김 ㅜㅜ



돈까스는 일식집이나 돈까스 전문점에서 볼 수 있는 두툼한 돈까쓰가 아닌, 아주 얇은 돈까스다. 고기 자체가 아주 얇고 고기는 향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대신 튀김이 아주 바삭하고 단단하게 잘 튀겨졌다.
원래는 고기가 두툼한 일식 돈까스를 좋아하지만, 이 날은 돈까스가 먹고 싶어서라기보다는 바삭한 튀김이 땡겨서 시킨 거라, 배달 목적에는 아주 부합했던 제품.
다만 이렇게 고기 함량이 적은 돈까스를 14,500원을 주고 시킬 가치(?)가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답은 글쎄요 다.

소스는 경양식 소스였다.
맛은 달달 무난했는데, 양이 푸짐해서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소스가 부족할 걱정 없이 돈까스를 먹을 수 있었다.

스프는 익숙한 크림스프.
집에 있는 후추를 뿌려먹었더니 맛있었다.
…
..
.
여튼.
솔직히 돈까스 자체만 놓고 보면, 살코기가 거의 없고 튀김옷이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느낌이라서 객관적으로 퀄리티가 좋은 돈까스라고는 하기 힘들다. 가성비가 엄청 좋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튀김 상태가 좋고 바삭해서 식감이 좋아, 매우 만족스러웠다. 배달 오는 과정에서 돈까스 튀김이 조금 눅눅해질 법도 한데, 전혀 눅눅해지지 않았다.
소스 양이 많은 것도 좋았고, 스프를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는 것도 장점 같다.
퀄리티 좋은 피카츄 돈까스류나 바삭한 튀김이 먹고 싶다면 한번쯤 시켜먹어 볼 만 하겠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