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피피섬, 카이섬 투어 250125-1

이 날은 피피섬(Phi Phi Island)과 카이섬(카이나이, 카이누이, 카이눅 Koh Khai Nok Island)을 투어 하는 날이다.

픽업밴이 아침 일찍 우리를 데리러 왔다.

Sawanu Travel

투어 업체는 푸켓 동쪽 해안에 위치한 Sawanu Travel 이라는 곳이었다.

Sawanu Travel : https://maps.app.goo.gl/df4n1ATZ7KSJpjJd6

우선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다.

체크인을 하면 투어 상품별로 식별 팔찌를 준다. 우리 팔찌는 핑크+그린 이었다.

[체크인 중]

체크인을 하고 내부 대기실로 들어갔다.

내부 대기실은 사람이 많아서 전반적으로 혼잡하고 정신 사나웠다.

대기실의 인종은 다양했고 한국인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백인, 흑인, 황인이 1:1:1 비율 정도인 느낌적인 느낌. 동양인은 우리 빼고 거의 중국인이었다.

[공짜로 제공해 주는 멀미약]

[제공해 주는 브로슈어]

대기실에서는 조식도 제공한다. 저 샌드위치와 롤 외에 커피랑 쥬스 같은 음료도 있었다.

사실 배를 탄다고 해서 멀미가 날까봐 안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먹지 않을 수 없었다. 이 홍루이젠처럼 생긴 샌드위치가 맛있어서 두 번 집어 먹었다.

대기실 한 구석에서 신발, 모자, 수영복 등을 팔길래 아쿠아슈즈를 구매했다.

아쿠아슈즈가 가격대비 퀄리티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어서, 한국에서 미리 사 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다만 여기서나마 이 아쿠아슈즈를 산 건 신의 한 수였다. 이 슈즈가 없었으면 투어를 제대로 즐기지 못 했을 뻔..ㅋㅋㅋ

..

.

여튼..

계속 기다리다 보니 우리 green and pink 팔찌 팀을 호명하길래, 가이드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중국인 (중국어) / 비중국인 (영어) 그룹으로 나눠서 호명했는데 우리는 비중국인 그룹이었다. 여기서 유일한 동양인.

가이드에게 투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배 탑승 바우처를 받았는데, 가이드의 영어 발음은 익숙한 스타일이 아닌 뭔가 동남아식 억양이 강해서 사실 알아듣기 힘들었다.

투어 순서를 시계열적으로 설명하는데 자꾸 After that~ After that~ After that~ 를 반복하는 것이 재밌었다.

여튼..

그 길로 선착장에 가서 배에 탑승했다.

선착장/배 탑승

배는 약 70개 정도 좌석의 큰 배였다. 각 자리에는 구명조끼가 비치되어 있었다.

영어팀 이후 중국어팀까지 탑승하면서 배는 곧 만석이 되었고, 곧이어 배가 출발하자 가이드가 각 영어와 중국어로 이번 행선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었다.

가는 길에, 배에서는 몇 곡의 노래가 흘러나왔는데, 유명한 로제/브루노 마스의 APT 노래가 나왔다. 이 배에 한국인은 우리뿐이었고, 주변은 백인, 흑인, 중국인 승객들뿐이었는데, 갑자기 APT 라니..!

몇 곡 안 되는 플레이리스트(대략 4곡 정도?) 중에서 이 곡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신기했고, 앞옆 자리에 앉아 있던 금발 꼬마와 아저씨가 “아파트~ 아파트~” 하면서 따라 부르는 것도 엄청 신기했다.

나중에 전 회사 동료(캐나다인)에게 이걸 얘기했는데, 그 친구가 <너는 proud 해도 된다, 이게 거품이 아니고 실제로 한국 문화가 외국에서 인기가 있다,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같은 것도 엄청 유명하고 제주항공, 부산항공 참사 때도 전 세계의 친구들이 그 소식을 듣고 연락오기도 했었다> 라고 말해주었다.

여튼..

예상치 못한 선곡에서 한류의 힘을 체감했고, (내가 보탠 것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국뽕이 차오르는 느낌이었다.

가는 길.. 내리쬐는 햇볕으로 기온이 높았지만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주어서 상쾌했다. 그리고 물 색깔이 엄청 예뻤다.

이 부근의 바닷물 색은 가까운 쪽은 옥색, 먼 곳은 파란색의 그라데이션이었는데 이 투톤 칼라가 참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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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 캐논카메라 아재]

중간에 배가 잠깐 멈춰섰다. 옆 배와 서로 연결하더니, 갑자기 수영 타임을 가졌다. 특히 옆 배에는 미끄럼틀까지 설치해서 워터슬라이드 서비스도 제공했다.

나는 여기서는 수영을 하지 않았고, 오빠만 신나게 물에 뛰어들었다.

[살짝 보이는 옆 배 슬라이드 – 재밌어 보이긴 함]

[나는 2층으로 올라가서 구경했다]

[신난 사람들]

수영 후에는 차가운 물과 음료가 제공되었다.

음료 est는 현지 음료 브랜드인 듯했는데, 총 3가지 맛이 있었다. 솔직히 엄청 맛있지는 않았다..만 오징어 게임 홍보 광고가 음료에 큼직하게 인쇄되어 있어서, 또 한 번 차오르는 국뽕을 느꼈다.

[오징어게임! 한류 체감]

[초록색 음료는 너무 달고 그리 맛있지는 않았음]

[짙은 파란색이 된 바다. 바다 색이 계속 변하는게 신기하다.]

카이섬 – Koh Khai Nok Island (카이눅 섬) – 제트스키

카이섬은 카이나이, 카이누이, 카이녹 이렇게 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우선 Koh Khai Nok Island (카이녹)이라는 곳에 정박했다. 약 1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Koh Khai Nok Island: https://maps.app.goo.gl/jXBRiSo6hYeYJA6e9

[열일하는 가이드]

[활기찬 해변]

[불볕 더위]

[신의 한 수였던 아쿠아 슈즈]

제트스키가 재밌어 보이길래, 우리는 액티비티로 제트스키를 타 보기로 했다. 제트스키 카운터에 가방을 맡기고 오빠와 함께 제트스키에 올랐다.

제트스키는 엄청나게 재밌었다.

차선 없는 도로에서 질주하는 느낌. 빠른 속도 덕에 바람이 온몸으로 느껴져 더위가 싸악 가셨다.

제트스키는 매끄럽게 닦인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울퉁불퉁하고 출렁이는 파도가 바닥인 환경에서 타는 거라서, 파도 부분을 밟을때마다 선체가 약간씩 튀어올랐다. 선체가 튀어오를 때랑 방향을 확 전환할 때 특히 짜릿하고 재밌었다.

타다 보니 신이 나서 계속 속도를 냈더니 가이드가 내가 속도를 내는 것을 몇 번씩 말렸다.

제트스키 타는 동안 사진을 못 찍었다는 것이 아쉬웠다.

여튼..

제트스키 후 근처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가 다시 배로 복귀했다.

[오빠가 주워 온 권총 모양의 산호 조각]

여튼..

또 다시 항해가 시작되었다.

바다 색은 이내 진한 청록색 젤리스러운 색으로 바뀌었다. 물거품 없이 고요하게 넘실거리는 것이 젤리 같이 탱글탱글해 보였다.

어떤 섬에 잠시 정박했는데,, 카이나이 섬인지 카이누이 섬인지 모르겠다.

여튼 이 섬에서는 내리지 않고 배로 근처를 돌면서 구경만 했다.

이쯤에서 스노클링도 한번 했던 듯!

물고기가 엄청 예뻤는데, 고프로를 놓고 와서 물고기 사진을 찍을 수 없던 것이 정말 아쉬웠다.

..

.

Phi Phi Islands (피피섬)

여튼,

그러다가 다음 목적지인 식당이 있는 피피섬으로 왔다.

Phi Phi Islands: https://maps.app.goo.gl/PxfrTVATuPLeko1n7

이 피피섬에 있는 Chao Koh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으면 된다고 안내 받았다.

Chao Koh Thai Restaurant : https://maps.app.goo.gl/SRGzWkiTsqjPDE2EA

Chao Koh 레스토랑

Chao Koh 레스토랑 2층에 자리잡았다.

식당은 뷔페식이고, 메뉴로는 각종 치킨 메뉴, 파스타, 야채, 밥, 과일 등이 있었다.

메뉴 중에서는 치킨이랑 파파야 샐러드가 맛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박이 맛있어서 수박을 3 접시나 먹었다.

2회차 수박을 받으러 갔는데, 어떤 파란 눈의 문신 백인 근돼 수염 아재가 나한테 수박 맛있다고 말을 걸고, 수박을 직접 덜어주며 나에게 윙크했다.

이 사실을 오빠에게 알렸는데, 오빠는 역시 백인 형님들이 유머감각이 좋다고 애써 일축했다.

[2층에서 본 나무 풍경]

[발리에서 봤던 캄보자 꽃]

여튼.. 밥을 다 먹고 화장실에 간 다음 배를 기다렸다.

Ko Phi Phi Lee 섬 북쪽

배불리 배를 채운 후, 배를 타고 피피섬 주변을 돌았다.

청록색 젤리같은 예쁘고 투명하고 일렁이는 물.. 너무 예뻤다.

viking cave 였나.. 가이드가 이 섬의 역사 설명을 열심히 해 주었는데 솔직히 너무 혼잡해서 잘 들리지 않았다.

가이드가 여기서부터는 개별 보트 투어를 추천한다고 하면서, 따로 단체투어와 프라이빗 보트투어 신청을 받았다.

우리는 여러 그룹이 이용하는 단체 보트투어를 선택했다.

[미니투어용 보트]

[한층 더 가까이 보이는 바닷물]

[뱃머리에 꽃이 달려있다. 포토스팟이라고 해서 투어 사람들이 다 저기서 사진을 찍었다.]

[바닥이 보이는 얕은 물]

중간에 얕은 곳과 깊은 곳에서 2 번 정도 수영도 했다. 수영용 구역이 따로 있었는데, 수영용 구역은 물이 엄청 맑은 편은 아니라서 수영하는 재미는 덜 했다.

같은 배에 어떤 혼자 온 흑인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는 수영을 하고 싶어하면서도 겁이 났는지 물로 들어가는 사다리 근처에서 계속 망설였다. 내가 잡아주겠다고 했는데도 계속 망설였다.

나는 그 여자에게 보란 듯이 사다리 없이 물로 풍덩 뛰어드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귀감이 되지 못했는지 그 여자는 결국 끝까지 물 속으로 들어오지 못 했다.

나중에 그 여자가 잠깐 나에게 말을 걸었는데, 에티오피아 사람이고 남편과 함께 이 투어에 왔다고 한다. 남편은 원래 우리 큰 배에 혼자 남아있다고 한다. 역시 부부가 되면 이렇게 개인플레이를 하게 되는 건가 싶었다.

..

.

다시 원 배로 복귀한 후 2차 스노클링을 했다.

Ko Phi Phi Lee 섬 남쪽

Ko Phi Phi Lee 섬 남쪽의 어떤 구역에 내려줬다.

여기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다,,

[hairy leg mountain crab 모형]

이 섬은 나무가 울창한 것은 좋았는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느라 제대로 구경하기 어려웠다.

화장실이 있었는데, 부득이하게 이용하긴 했지만 깨끗하지는 않았다. 막힌 변기가 반 이상이었고, 여튼 좀 찝찝했다.

화장실에서 줄 서느라 시간이 오래 소요되었고 +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 섬은 구경을 많이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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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여튼..

이후 다시 복귀를 했다.

복귀하는 길에 하늘을 보니 해가 저물어 가면서 하늘 색이 점차 주황빛으로 변해 갔다. 수면에 비쳐진 반사광 색이 주황색 하늘 빛을 머금어 다채로워졌다. 엄청 예쁜 풍경이었다. (표현력 부족)

예전에 미술학원 다닐 때, 하늘을 그릴 때 혼자만의 꿀팁(?)으로 노란색과 귤색을 베이스로 깔아놓고 구름을 덧칠해서 하늘을 더 밀도 있게 보이게 했던 기억이 났다.

안녕.. ㅜㅜ

다시 Sawanu Travel 본부 부두에 정박했다.

낮에는 불볕더위 때문에 주변 풍경을 제대로 볼 여유가 없었는데, 어두워지면서 건물마다 불이 하나둘씩 들어오니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것이 느껴졌다. 조명이 켜진 건물들과 질서정연하게 정박한 배들이 마치 레고 블록처럼 보였다.

공짜 아이스크림을 받아먹은 후, 집으로 가는 밴에 탑승했다.

탑승객은 우리를 제외하고 전원 중국인이었다.

밴 내부는 휘황찬란한 빨간색 조명과 금색 동양풍 일러스트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딱 봐도 100% 중국인 취향 저격.

중국인들은 좀 시끄러웠다.

여튼 그렇게 기진맥진한 상태로 피곤하지만 만족스러운 하루를 마무리하며, 뉴 숙소로 향했다.

계속…

#Phuket 2025

Sun [WP]

상대적이며 주관적인 뇌피셜 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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