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스윗의 <저당 초코크림 소금빵>을 먹어 보았다.

예전의 라라스윗의 동일한 라인의 <저당 크림 소금빵>을 먹어 보고 꽤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서, 초코 버전을 보자마자 바로 구매했다.

가격은 3,800원인가 3,900원이다.

(당연하지만) 이전에 리뷰한 저당 크림 소금빵과 색깔만 다르고 거의 비슷하다.

라라스윗 저당 초코크림 소금빵의 영양성분은 저당 크림 소금빵과 비슷하다.

의외로 저당 ‘크림’ 소금빵보다 저당 ‘초코크림’ 소금빵의 당류나 탄수화물 함량이 더 낮다. 대신 초코크림 소금빵에는 지방 함량이 더 높은데, 그래서 칼로리도 더 높다.

원재료에는 동물성 크림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크림빵 치고 훌륭하다. 

생김새는 초코색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이전에 리뷰한 저당 크림 소금빵과 동일하다. 작고 알찬 빵 덩어리.

다만 가루가 초코색이다 보니 옆으로 튈 때 눈에 확연히 띄고, 더 지저분해 보인다.

역시나 내부의 초코크림이 많지는 않다.

빵은 두껍고 밀도있고 질긴 빵이다.

저번에 저당 크림 소금빵에 반했던 빵 바닥의 딱딱한 버터층이 이번 초코빵에선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버터를 아낀 것인지, 공정상의 문제가 있던 것인지, 이번에는 버터의 존재감이 미미했다. 버터향이 아주 약간 가미된 퍼석한 빵의 식감만 남아 있었고, 크림빵에서 느꼈던 바삭단단한 감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

초코크림빵 내부의 초코크림은 아주 맛있었다. 예전에 먹어본 라라스윗 초코아이스크림이랑 거의 비슷한 맛이 나는 크림이었다.

크림빵과 마찬가지로 크림 양은 적었다. 하지만 초코크림빵에는 초코향으로 인해 초코풍미가 더해졌고, 덕분에 적은 크림 양으로 인한 맛의 허전함이 덜 느껴졌다.

그리고 외부 가루에 대해서는.. 가루지옥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빵을 한 입 물 때마다 손, 입, 책상이 가루 범벅이 되었다.

왜 빵 외부를 이 카스테라 가루로 점철시켰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퍽퍽하고 두꺼운 빵의 식감을 보완하기 위해서였다면, 가루보다는 차라리 초코 아이싱 같은 걸 얹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그래도 맛있게 다 먹음!

라라스윗 저당 초코크림 소금빵도 전체적으로 꽤 괜찮았다.

우선 원재료 중 크림의 대부분이 동물성 크림이고, 식물성 크림이 거의 들어 있지 않다는 점(마가린도 조금 들어있긴 하다)이 마음에 든다.

특히 빵 내부의 초코크림은 상당히 맛있었다. 그래서 초코크림의 양이 적은 것이 더욱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크림 소금빵에 비해 하부 버터층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점이 다소 아쉬웠고, 외부의 카스테라 가루로 인한 주변 환경 초토화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맛도 좋고 만족스러운 빵이다.

다만, 만약 편의점에 저당 크림 소금빵과 저당 초코크림 소금빵이 있다면, 나는 <저당 크림 소금빵>쪽을 선택할 것 같다.

끗.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