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7. (금)
자동차 정기검사일이 다가왔다.
주말에는 예약 가능한 날짜가 없었기 때문에 점심을 포기하고 주중 점심시간으로 정기검사를 예약한 후 예약 시간에 맞춰 성산자동차검사소로 갔다.
성산자동차검사소
한국교통안전공단 성산자동차검사소: https://naver.me/5S9QzCaV
[성산자동차검사소]
[5개의 진입로]
[대기차 행렬]
[물고기 비늘 모양의 파란 외벽]
[검사해주는 직원분에게 차를 맡기고 휴게소로 이동함]
[휴게소쪽 외벽 비늘은 노란색이다]
[휴게소 내부.. 따뜻하고 뻘쭘함]
검사는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진단서와 함께 이것저것 설명해 주었는데 결론적으로 차 상태는 매우매우 좋단다! ㅎㅎㅎ
다만 타이어 공기압이 낮다고 하는데, 저번 달 타이어를 교체한 후부터 계속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뜨는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알고는 있었다. 귀찮지만 조만간 티스테이션에 다시 가야 할 듯하다.
그리고 브레이크패드는 공식센터에선 30% 남았다고 하던데 여기선 50% 남았다고 안내받았다. 역시 수익창출의 필요 여부에 따라 조금씩 얘기가 다른 듯.
[진단서!]
주유구 연결선
여튼..
차에 기름이 없어서 주유소에 들러 주유를 했다.
그런데 주유를 마치고 주유구를 닫다가 갑자기 주유구 연결선이 똑 하고 끊어졌다 -_- 황당 그 자체..
어쩔 수 없이 쿠팡에서 새 연결선을 주문했다. 27일 저녁에 주문했는데 28일 새벽에 도착!..했지만 귀찮아서 아직 조립은 안 했다. 나중에 주유하러 갈 때 해야지..
[끊어진 연결선]
[내 만원 ㅜㅜ]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이후 새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러 운전면허시험장으로 향했다.
작년에 한 번 면허증을 분실한 후 재발급신청을 어딘가에 해 놓은 후 수령하지 않았는데, 최근 제주도 렌트카 예약을 하려 하니 내 (구)운전면허증 번호가 계속 오류로 떠서 예약을 못 하는 이슈가 있었다.
이에 예전에 재발급신청했던 (신)운전면허증을 다시 수령하려 했는데, 시일이 많이 지나서 재발급신청을 어느 기관에 했는지 기억도 안 났고, 폰의 메인보드를 갈면서 관련 기록들이 날아가서 찾아보기도 어려운 상황.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또 새 면허증을 발급받기로 한 것이다.
운전면허증 분실+재발급 신청은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할 수 있는데, 경찰서는 신청 후 수령까지 15일정도 걸리지만 운전면허시험장은 바로 발급이 된다고 하길래 근처의 서부운전면허시험장으로 향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서부운전면허시험장: https://naver.me/5l7kMpMF
그런데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본능적으로 느꼈다.. 이 방문은 헛걸음이라는 걸..
인파가 정말 어마어마했다.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내부가 꽤 넓었는데 그만큼 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대한민국에 운전면허 발급받으려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수가 많을 수도 있다는 일말의 희망에 번호표를 일단 뽑아봤는데, <대기인수 303명>이라는 믿기지 않는 수치가 나왔다.
[앞에 305명 ㄷㄷㄷㄷ]
300명 순번을 기다리는건 말이 안 된다.. 점심시간 지나기 전에 복귀해야 하기에 깔끔히 포기하고 바로 퇴각했다.
빠른 퇴각 덕에(?) 빨리 회사에 도착했다.
그냥 온라인 면허증같은걸로 재발급신청하자는 생각에 컴퓨터로 재발급 절차를 밟았다. 그런데 재발급 신청의 거의 마지막 절차에서 <서울서부경찰서에 보관 중인 면허증이 있습니다. 계속하시겠습니까?> 라는 문구가 떴다.
-_- 내 면허증 보관 중인 곳을 이제야 알게 된 것이다,,
에효.
서울서부경찰서
이 날은 4시에 퇴근할 수 있는 날이라서 4시 조금 넘어 서울서부경찰서로 출발했다. 서울서부경찰서 민원실에서 드디어 (신)운전면허증을 수령. 다행히 여기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바로 받았다.
면허증 발급일이 작년인 2023년 11월인데 수령일은 1년도 더 지난 2024년 12월 27일..ㅋㅋㅋㅋㅋ
게으름의 대가는 몇 배의 시간낭비로 치렀다.
서울서부경찰서: https://naver.me/xZVbak0q
모바일 등록하는 안내 종이(?)도 받음!
모바일 교통카드 등록
운전면허증 수령 후, 나중(의 분실)을 대비해서 어플에 모바일 IC 운전면허증 등록까지 했다.
등록 절차에 안면인식도 있다. 신기 ㅎㅎ
여튼.
이 날은 자동차 관련 일과로 점철된 하루라서 나쁘지는 않았는데,
왔다갔다 하느라 시간을 많이 낭비했고, 그 중 삽질이나 의미없는 동선도 있었고, 특히 그 삽질의 절반 이상이 내 멍청함으로 비롯되었기 때문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