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신기한 음식이 보여서 구매했다.
스벅 바토크가 생각나는 도넛.. 그 이름은 <베를리너 바질토마토 크림치즈 도넛>
베를리너 바질토마토 크림치즈 도넛
베를리너 바질토마토 크림치즈 도넛은 3,100원이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앞서 먹은 라라스윗 빵 가격(3,900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진다.
<베를리너 도넛>이 뭘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그냥 튀긴다음에 안에 필링을 넣고 설탕가루를 뿌린 도넛이라고 한다.
즉, 흔히 볼 수 있는 편의점 매일우유 도넛 등과 본질적으로 큰 차이는 없는 제품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이렇게 특이한 컨셉과 네이밍을 부여하면 나 같은 호기심충의 구매를 부추길 수 있다..ㅋㅋ
[출처: 나무위키 <도넛>]
베를리너 바질토마토 크림치즈 도넛 리뷰
개봉박두!
안에는 도넛 모양을 유지시켜주기 위한 틀이 있고, 도넛은 그 틀 안에 꽉 들어차 있다.
필링에는 동서식품에서 공급받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23.2%나 들어있다고 한다.
묵직한 도넛.
한 입 베어물으니 로제파스타 색의 주황색 필링이 모습을 드러낸다.
제품 포장 사진에는 필링 내 곳곳에 토마토랑 바질 건더기(?)가 선명하게 보였지만, 실제 제품 필링에는 이 건더기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필링에선 토마토 + 크림치즈 맛이 나는데, 꽤 부드럽고 가볍고 달달하다.
[제품 포장 사진]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 건더기]
필링이 기대 이상으로 많이 들어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베를리너 바질토마토 크림치즈 도넛 소감
우선, 앞서 쓴 대로 필링의 양이 기대 이상이었다. 라라스윗 빵의 크림사기에 입은 상처를 이 베를리너 도넛으로 조금이나마 치유했다. 넉넉한 필링이 맛이 이런 크림빵류 만족도의 반 이상을 좌우하는 듯.
솔직히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크림이 예상보다 달았다. 토마토 크림치즈라고 해서 일반적인 과일류보다 덜 달고 상큼하거나 짭짤한 맛을 기대했는데, 달달한 맛이 나는 토마토 크림이라 살짝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베를리너 도넛 자체가 기본적으로 폭신한 생지에 설탕가루를 뿌려 달달하고 기름진 맛을 강조한 도넛이기 때문에, 크림도 달달한 것이 어울렸을 것 같다. 일반적인 크림치즈+토마토 조합의 밋밋하고 짭짤한 필링은 베를리너 도넛과는 조화롭지 않았을 듯하다.
크림이 기본적으로 달긴 했지만, 토마토 때문인지 약간의 짭짤한 맛도 섞여 있었는데, 그게 단짠 효과를 주었다. 도넛에 토마토는 흔하지 않은 맛 조합인데, 나름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나쁘지 않은 조합이었다.
결론적으로 만족스럽게 먹긴 했다..만 사실 내 취향은 아니었다.
역시 바질토마토 크림치즈는 스벅 바토크가 나은 듯!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