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가와구치코: 토요코인 (Toyoko inn) 호텔, 조식, 셔틀 리뷰 241110-5

내가 가와구치코에서 묵었던 숙소는 Toyoko inn 이라는 호텔이다.

토요코인은 체인점이라 퀄리티가 어느 정도는 보장되어 있을 것이고 가성비도 좋아서 여기를 선택했다.

Toyoko inn 호텔 – Toyoko Inn Fuji Kawaguchiko Ohashi

토요코 인은 가와구치코 역에서 도보로 2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다.

Toyoko Inn Fuji Kawaguchiko Ohashi (東横INN富士河口湖大橋) : https://maps.app.goo.gl/RHEwJkBDsJ5xriDeA

나는 11월 10일(일) ~12일(화) 2박에 15만원 조금 안 되는 가격으로 예매했다.

Toyoko inn 호텔 외부

가와구치코 토요코인의 외부는 이렇게 생겼다. 호텔은 a동과 b동의 두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건물 2개가 통로로 연결되어 있는 형태이다.

Toyoko INN 호텔 로비

조식과 bedrock bath 에 대한 안내가 있다.

bedrock bath (돌침대 목욕?)도 해 보고 싶었는데.. 나중에 쓰겠지만 돈도 없고 다리가 아파서 못 했다 ㅜㅜ

조식은 a동과 b동에서 동시에 제공하고, 투숙객이라면 a동/b동 무관하게 아무 데서나 먹을 수 있다. a동은 일식류를 제공하고 b동은 양식류를 제공한다.

숙소 내부

나는 b동의 6층으로 배정받았다.

이건 내부..

전날의 Hotel Comfact 에 비하면 정말 선녀같은 시설이다. 훨씬 밝고 넓고 쾌적하다.

나는 110v 콘센트를 안 챙겨왔었는데.. 다행히 토요코인에 usb 충전 포트가 있어서 이걸로 핸드폰을 충전했다.

토요코인에서는 잠옷도 준다. 엄청 편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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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ko inn 외부 전경

내 숙소가 6층이어서 밖에 있는 산도 잘 보이고 좋았다.

[숙소 창문에서 찍은 아침 풍경]

[숙소 복도에서 찍은 창문 사진. 느낌있다.]

[아침의 가와구치코]

여튼..

토요코인에서는 조식을 준다. 중요한 조식 리뷰도 해 보겠다.

조식 – a동 (일식)

a동에서는 일식 조식을 제공한다. 사실 일식이라기보단 동양식 혹은 밥식(?) 이 맞는 듯.

아래는 첫 날(11일) 찍은 사진이다.

[관심 없는 샐러드 코너는 대충 찍음]

나는 치킨이랑 계란, 카레, 소시지, 스프 2종을 받았다.

사진에는 없지만 옆에는 낫또도 놧똤다.

[하.. 내 지갑..ㅠㅠㅠㅠㅠㅠㅠㅠ]

계란은 내가 원래 좋아하는 식재료이기도 한데, 더욱이 여기 스크램블에그는 아주 부드럽게 잘 만들어져서 좋았다.

치킨도 불맛나고 짭짤해서 맛있었다. 카레랑 소시지는 특별함 없는 맛이었다.

여기서 가장 감동이었던 것은 우측 상단의 화이트 미네스트론(White Minestrone) 스프. 미네스트론 스프는 2019년에 스위스에서 처음 먹어본 후 맛있어서 감동했었는데 이걸 여기서 다시 볼 줄이야..!

여튼 이 미네스트론 스프가 정말 맛있었다. 미네스트론 스프의 국물은 뜨끈했고 국물에서 야채 감칠맛이 났다. 건더기로는 당근조각, 양배추조각, 보리, 이름모를 허브, 베이컨조각이 들어 있다.

맛있어서 두번 먹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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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포리지인데 미네스트론에 밀려서 그렇지 역시 맛있었다. 질감은 가벼우면서 꾸덕하고, 맛은 크림스프 맛이다.

여튼..

이건 이튿날(12일) 먹은 a동 조식인데, 스크램블에그나 포리지, 미네스트론 같은 메뉴는 고정이었다. 다만 전날의 치킨 메뉴 대신 파스타가 제공되었다.

치킨이 단백질이라서 좋았는데 ㅜㅜ 저 나폴리탄(?) 파스타는 땡기지 않아서 굳이 먹지 않았다.

뭐가 맛있는지 대충 파악한 자의 이틀차 조식.. 된장국, white minestrone, 포리지. (+사진에는 없지만 낫또)

스크램블 에그를 큰 칸에 가득 담았다.

a동의 풍경

조식 – b동 (양식)

b동은 빵류 위주의 양식 메뉴를 제공한다.

사실 첫 날 a동에서 이미 조식을 먹은 후였는데,, b동의 내 방으로 복귀하는 길에 보인 b동 조식이 궁금해져서 한 접시 더 했다..ㅋㅋ

꿀꿀 ^(00)^

[코코이찌방야에서 협찬(?)받은 스프카레]

나는 빵과 버터와 잼, 계란시금치국, 스프카레를 받았다.

..

는 흘림 -_-..

여튼.

스프카레는 맛있었다. 다만 우리가 아는 카레와는 맛과 향이 조금 달랐다.

단순히 질감이 묽다는 차이점 외에도, 건더기로 카레에 익숙하게 들어가는 당근 양파 감자 따위가 아닌, 말린 나물 같은 것들이 들어있었다. 그로 인해 카레에서 시래기같은 말린 나물 특유의 맛과 향이 은은하게 났다. 생소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맛과 향이 나쁘지 않았고, 뭔가 좀더 몸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국 카레에 비해 일본 카레에 현지화가 더 많이, 그리고 다방면으로 진행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레가 한국보다 일본 식단에 더 깊이 침투해 일상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아서 그런가 보다.

이 계란시금치국도 맛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한번 더 퍼 먹었음 ㅋㅋ

버터를 잼에 발라 먹었는데.. 솔직히 그냥 그저 그랬다.

쏟은 스프카레가 잼 껍질에 묻어 빵에 침투하는 바람에 ㅜㅜ 빵에서 카레맛이 났다.

솔직히 b동 메뉴는 계란시금치국과 스프카레만 맛있었고 나머지는 특별하지는 않았다.

빵을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a동을 추천한다.

b동의 풍경

토요코인 호텔의 셔틀버스

여기서는 셔틀을 운영한다. 셔틀 시간은 아래와 같이 제공한다.

Toyoko inn 호텔 – 추천

토요코인 호텔은 한국에도 지점이 있는 대형 체인 호텔이다보니 시스템이 아주 잘 갖추어져 있다. 셔틀같은 부대 편의시설도 있고, 잠옷까지 제공해 준다.

가성비도 좋고 직원도 친절하고 조식도 있다. 위치도 나쁘지 않다.

특히 내가 11일에 지갑을 잃어버리면서 -_- 그 안의 카드키도 함께 분실했었는데,, 호텔에 카드키 재발급을 요청하니 추가 요금 차지 없이 바로 새로 카드키를 발급해주었다. 감동..!

여튼.

가와구치코에서 료칸이나 다대기를 체험하거나, 특별히 후지산 뷰 럭셔리 호텔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토요코인 호텔은 정말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Tokyo / Mt. Fuji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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