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바오바오 락 매트 Rock Matte 구매 후기 (신주쿠 다카시마야 백화점) 241110-3

일본의 특산품이라고 하면 셀린느, 디올, 바오바오, 꼼데가르송 등이 있는데, 나는 이번 여행에서 이 중 바오바오 가방을 꼭 사고 싶었다.

바오바오는 중국 리셀러들이 많아서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구매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이날 더 중요한 <오리가미 하우스> 방문 일정을 우선 수행해야 했고, 내가 원하는 기종인 <락 매트 Rock Matte>는 흔한 기종이 아니라 백화점에서 재고를 구비하고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특히나 이 날은 주말이라 손님이 많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락 매트 구매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운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일본 내 다른 바오바오 매장은 게스트카드(?)로 구매가의 5%를 더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갈 예정인 <신주쿠 다케시마야 백화점>은 그 게스트카드 할인이 되지 않는다. 여튼 그래서 가격적으로 리셀러들에겐 덜 매력적일 것이니 재고가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다케시마야 백화점의 바오바오 매장으로 갔다.

신주쿠 다카시마야 백화점

바오바오 다카시마야 백화점은 신주쿠역 근처에 위치하고 길 찾기는 크게 어렵지 않다.

BAO BAO ISSEY MIYAKE 新宿タカシマヤ: https://maps.app.goo.gl/XGQfdDcR4HNVDcyh8

[멋있는 그림]

[다카시마야 백화점 입구]

[3층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트]

신주쿠 다카시마야 백화점 바오바오 매장

바오바오 매장은 다카시마야 백화점의 3층에 위치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이세이미야케 바오바오 매장이 보였다.

멀리서 매장을 찍고 있는데, 바오바오 매장 직원들이 사진을 찍지 말라고 손짓했다. 이 백화점의 다른 브랜드 매장들은 다 찍게 놔두던데 유독 바오바오만 못 찍게 하는 이유가 뭘까 궁금하다.

[찍지 말라면 더 찍고 싶음]

여튼, 매장으로 들어갔고, 결과적으로는 내가 원하던 락 매트(Rock Matte)를 구매했다!

원래는 검정색을 살 요량이었고, 흰색은(사실은 라이트그레이임) 옆에 있길래 잠깐 들어 보기만 하려 했다. 그런데 실제로 들어보니 흰색이 검정색에 비해 압도적으로 예뻐서 놀랐다.

가방의 크기가 크다 보니 흰색이 검정색에 비해 훨씬 더 가볍고 발랄하고 시원해보였고, 무엇보다 바오바오의 시그니처인 저 조각보 패턴(?)이 흰색과 더 예쁘게 잘 어울렸다. 반면 검정색은 glossy 하지 않고 이름 그대로 매트한 질감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둔탁한 느낌이었다.

이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마음을 바꿔서 흰색을 구매했다.

[락매트 Rock Matte 공식 사진; 출처 https://us.isseymiyake.com/products/rock-matte-handbag]

여튼..

총 73,700엔을 지불해서 만족스럽게 구매했다. 오리가미 하우스에서 종이접기를 구경한 날, 바로 종이접기를 연상시키는 바오바오 가방을 구매했다는 점이 뜻깊게 느껴져 더욱 흡족스럽고 뿌듯했다.

이후 윗층에 가서 5,662엔을 현금으로 택스리펀을 받았다.

1,000엔 정도를 service fee 로 뜯김 ㅜㅜ

그리고 이 때는 현금이 생겼다고 좋아했었는데,, 리펀 받은 현금은 다음날 지갑째로 가와구치코 길바닥에 기증하고 옴..^^

참고로 이 가방도 잃어버렸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찾았다..

바오바오 락 매트 (Rock Matte) 리뷰

바오바오 가방 중에는 캐럿이랑 루센트가 가장 유명하다. 내가 굳이 캐럿이나 루센트가 아닌 마이너한 <락 매트>를 구매하고자 했던 이유는 (1) 크기, (2) 지퍼 때문이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락 매트는 기대보다 더 만족스러웠고,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락 매트 (Rock Matte) 의 장점을 나열하자면:

1. 크기 – 루센트보다 커서 노트북이나 크기가 큰 내용물들을 수납 가능하다.

2. 지퍼 – 다른 바오바오 가방과는 달리 지퍼로 열고닫을 수 있어서 더 안정적으로 내용물을 휴대 가능하다. 매장 점원에게 물어봤는데, zipper closing 이 있는 가방 중 큰 가방은 자기들 매장에선 이 락 매트밖에 없다고 했다.

3. 하단에 받침대 – 하단에 받침대(?)를 만들 수 있는 구조가 있어서 좀 더 정식 가방같은 느낌이 든다. 가방을 내려놓을 때도 눕혀두지 않고 세워둘 수 있다.

4. 내부의 이중 천 – 다른 바오바오 가방은 내부가 매쉬만으로 되어 있는데, 락 매트는 내부에 천이 하나 더 덧대어져 있어서 내구성도 더 좋고 겉부분에 내용물로 인한 충격이 덜 갈 것 같다.

5. 무게 – 확실히 엄청 가볍다. 저 가죽 조각들이 생각보다 밀도 낮고 푹신함.

6. 덜 흔해서 좋음 ㅋㅋ

[가방과 보증서. 사진이 어둡네..ㅋㅋ]

[지퍼 – 꽤 견고하다]

[내부 – 매쉬 안쪽에 일반 천이 이중으로 덧대어져 있고, 안쪽에 주머니가 하나 더 있다.]

[밑받침 – 납작하게 접어서 보관도 가능한 구조이다.]

[자연광 아래의 락 매트]

[이쁨!]

[조절 가능한 손잡이]

[보관 방법]

[한국에서 찍어 본 바오바오 실 사용 사진들]

여튼..

락 매트는 다른 바오바오 가방보다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완성도도 있고 튼튼하고 사용성도 편리하다. 13인치 노트북+파우치도 잘 들어갈 정도의 넉넉한 크기이고, 지퍼와 하단 받침이 있어서 더 안정적이다.

지금도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바오바오를 구매할 거라면 락 매트를 강추한다!

계속..

Tokyo / Mt. Fuji 2024

Sun [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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